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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선정성 논란.. “드라마화 한 의도 따져 물어야”

[오마이뉴스 오수미 기자]

▲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 SBS
▲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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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미화 드라마, 이게 어딜 봐서 가족 드라마죠?”(add*****)
“미성년자 성적대상화 시킨 드라마를 지상파에 방송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pin*******) 
“<편의점 샛별이>는 조기종영 되어야 한다.”(azi******) 

4차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과 ‘허당기’ 넘치는 점장의 코믹 로맨스를 그린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연일 이러한 비판 글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심의위원회에도 수천 건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상파 드라마에 어쩌다 이런 논란이 벌어진 걸까.

이는 사실 예고된 재앙이나 다름 없었다. 당초 지난 1월 원작인 동명 웹툰이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이미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탑툰’에서 연재된 웹툰 <편의점 샛별이>는 30대 남성 최대헌이 4년 전 골목에서 만난 여고생 샛별을 편의점 심야 아르바이트생으로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웹툰은 미성년자에 대한 부적절한 묘사로 가득하다. 친구들과 함께 담배를 피고 있는 ‘일진’ 여고생 샛별을 본 대헌은 ‘미래의 룸망주(유흥업소 유망주)’라고 넘겨 짚는다. 웹툰에 교복 치마를 입고 다리를 벌린 샛별의 속옷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는 것은 물론이다. 샛별은 대헌에게 담배를 사다달라고 부탁하는데 이때 거절했던 대헌은, 샛별이 자신의 팔을 붙들고 가슴에 문지르자 결국 못이기는 척 사다준다. 해당 부분에는 “인정한다. 내가 그때 그 애를 적극적으로 뿌리치지 않았음을”이라는 대사가 쓰여 있다. 

이어 원하는 것을 얻은 샛별은 답례로 대헌에게 키스하고, 그날 저녁 대헌은 키스의 순간을 떠올리며 샛별의 연락을 기다린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을 그린 이 장면은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화하고, 여고생에 대한 잘못된 남성 판타지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15세 관람가인 이 웹툰은 이후에도 주인공 샛별에 대한 위험한 묘사를 이어간다. 야간 아르바이트생 샛별은 덥고 편하다는 이유로 가슴이 거의 드러날 만큼 노출이 심한 옷을 고수한다. 대헌은 이에 반대하며 “단정하게 입고 출근하라”고 윽박지르지만, 손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자 다시 점퍼를 벗으라고 말한다. 곧바로 남자 손님들이 들이닥치고 대헌은 아예 샛별의 유니폼을 속옷에 가까워 보이도록 잘라서 제공한다. 이를 보기 위해 남자 손님들은 편의점 앞에 줄을 서고 언론에서도 취재를 하러 찾아올 정도다. “성매매 연상 장면 사용, 게으르고 구시대적인 발상”

▲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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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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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편의점 샛별이>가 지상파 드라마로 제작돼 방송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나타냈던 이유는 이런 내용들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명우 PD는 그러한 걱정을 주변에서 많이 들어 알고 있다면서도 “원작 캐릭터의 긍정적인 요소들만 잘 따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 드라마로 만들겠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첫 회는 연출자의 변명을 무색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과거 여고생과 30대 남성의 첫 만남 장면은 담배가 은단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그대로 재현됐다. 키스를 받은 대헌은 연락처를 묻는 말에 홀린 듯 휴대폰 번호를 가르쳐준다. 또 얼굴이 붉어지고 말을 더듬는 등 여고생의 유혹에 한참이나 얼이 빠진 성인 남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드라마는 원작에 없는 성매매 장면을 등장시키기까지 했다. 대헌은 아르바이트생 샛별이 돈을 들고 도망갔다고 오해하고, 그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잘못 찾아간 집은 오피스텔 성매매가 이뤄지는 곳이었고 대헌은 성매수범으로 경찰에 체포된다. 방 안에는 샤워 가운을 입고 있는 남성과 망사 스타킹을 입은 여성이 얼굴을 가리고 있다. 이 장면은 이야기의 맥락과도 전혀 관계 없는 신이었기에 더욱 많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이에 대해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이윤소 팀장은 “성매매를 묘사하거나 혹은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많은데 전혀 재미있지 않았다. 이런 걸 아직도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드라마 요소로 활용하는 건 게으르고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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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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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배경이 일상적인 공간인 편의점이라는 점은 특히나 더 문제적이다.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은 실제로 성범죄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알바노조’가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 4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2.9%가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극 중에서 샛별은 자신을 한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에게 팬서비스까지 선사하며 심야 매출을 최고로 끌어올린다. 이윤소 팀장은 이에 대해 “드라마에서는 위화감 없이 그려졌지만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에겐 고통받을 만한 상황이다. 너무 생각없이 드라마를 만드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팀장은 “어딜 봐서 가족드라마라고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문제적인 원작을 굳이 드라마로 만든 이유를 따져 물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일단 원작에서 문제가 될 부분들은 분명히 눈에 띄지 않나. (제작진도 논란이 될 것을) 알았을 텐데 드라마화 한 의도가 무엇인지 따져물어야 한다. 제작진은 순화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실제로 순화하지도 않았다. 아침 드라마를 제외하면 현재 SBS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는 <편의점 샛별이>뿐이다. 그나마 하나 있는 드라마를 이렇게 제작한다는 건 ‘지상파에서 드라마라는 건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스포츠경향]

2020년 상반기에는 장수 예능프로그램들이 저조한 시청률로 폐지 혹은 휴지기를 맞았다. 사진 KBS2
2020년 상반기에는 장수 예능프로그램들이 저조한 시청률로 폐지 혹은 휴지기를 맞았다. 사진 KBS2

2020년 상반기 방송계는 미디어 환경의 급속한 세대교체로 인한 톱니바퀴식 변화들이 눈에 띈다. 방송의 절대 플랫폼이었던 TV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10년 이상 방송해온 전통 프로그램들을 과감하게 폐지시켰다. 대신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확실한 타깃 전략을 구사한 드라마나 예능들은 일부 살아남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이트의 약진도 돋보인 상반기였다.

■#예능의 냉각기, 폐지 속출

2020년 상반기에는 오랜 기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예능 프로그램들이 과감하게 폐지됐다. 특히 KBS가 칼을 빼들었는데, ‘개그콘서트’가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해 지상파 개그 프로그램의 선두주자로, 개그맨들의 주요 활동 무대로 각광받았다. ‘개콘’은 지난 20년간 국내 예능계를 이끌어가는 톱 코미디언들의 산실이었던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다양한 플랫폼과 맞춤형 콘텐츠 시대가 왔고 ‘개콘’이 이런 요구의 목소리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비판에 휩싸이며 결국 폐지됐다. ‘개그콘서트’의 폐지로 유일하게 남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tvN ‘코미디 빅리그’도 시청률 1%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01년 첫 방송을 시작해 20년 가까이 사랑을 받아온 ‘해피투게더’ 시즌4도 지난 4월 휴지기를 선택했다. 버라이어티 예능 ‘쟁반노래방’부터 스타 토크쇼로 포맷을 바꿔온 ‘해피투게더’는 휴지기 전에는 ‘아무튼, 한달’ 특집을 구성해 MC들의 다이어트와 공부 습관 형성 관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다양한 포맷 변화로 재정비를 이어갔지만 시청률과 화제성이 점점 떨어져 고육지책으로 휴지기를 선택했다.

상반기 신규 론칭한 예능들 중에서도 저조한 시청률로 빠르게 폐지를 결정한 프로그램들도 존재한다.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 ‘끼리끼리’ ‘편애중계’도 최근 폐지 혹은 휴지기가 결정됐다. 또 JTBC 예능 ‘77억의 사랑’ ‘정산회담’도 쥐도새도 모르게 폐지됐다. 20년 전통의 프로그램들이 폐지되는 모습은 다소 충격적이다. 그러나 방송사의 경영난이 심해지면서 장수 프로그램을 지킬 명분이나 여력이 없어진 것도 그 이유다.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드라마 JTBC ‘부부의 세계’.
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드라마 JTBC ‘부부의 세계’.

■#2 ‘부부의 세계’, 독주

상반기 방송가 핫이슈를 뽑자면 단연 ‘부부의 세계’다. 1회부터 6회까지 지상파에서는 파격적인 편성인 ‘19금 방송’으로 화제와 우려를 동시에 모으며 ‘부부의 세계’가 첫 선을 보였고 최고시청률 2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대흥행의 결과를 냈다. 결국 특정 계층을 노린 타깃 전략이 들어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TV는 온가족이 보는 시대는 지났고 채널 결정권을 쥔 중장년층을 주목해야 한다는 결과는 명확해졌다.

물론 ‘부부의 세계’의 성공은 19금 편성 전략만이 아니었다. ‘불륜’이란 동서고금 첨예한 소재에 연기력, 연출이라는 화려한 포장 능력이 이 드라마의 흥행요인이었다. 안동대 융합콘텐츠학과 김공숙 교수는 ‘부부의 세계’ 흥행 이유에 대해 ‘불륜 스토리는 동서고금 수많은 고전 서사에서 다뤘던 소재’라며 “불륜은 사회적 금기와 전통의 비합리성에 도전하며 새로운 사랑을 추구하는 인간을 보여줄 수 있는 소재다. 또 사회의 지배적인 가부장적 가치의 모순을 속속들이 보여줄 수도 있다. ‘부부의 세계’는 보편적이며 원형적인 인물들이 불륜 속에서 고뇌하는 적절한 심리묘사로 시청자에게 큰 공감을 줬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내외 OTT사이트들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벌이고 있다. 사진 각 OTT사이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내외 OTT사이트들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벌이고 있다. 사진 각 OTT사이트

■#3 OTT 사이트의 약진

2020년 상반기 방송 미디어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큰 변화가 불어닥쳤다. 해외 촬영을 비롯한 야외 촬영이 쉽지 않아졌고 대면 제작도 쉽지 않았다. 관객의 리액션이 중요한 대면 녹화도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제작이 잠정 중단됐다.

외출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중들의 미디어 접근법도 달라졌다. 프로그램을 자기가 편한 시간에 선택해 몰아볼 수 있는 OTT(Over The Top, 넷플릭스 등) 사이트의 이용이 급증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TV 대신 휴대폰이나 테블릿 PC로 쉽게 접할 수 있는 OTT 플랫폼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엔트리파워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OTT시장 규모는 2014년 1926억원에서 연평균 26.3%씩 성장해 올해 780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OTT 이용률도 2017년 36.1%에서 2019년 52%로 1.4배 증가해 한국인 2명 중 1명은 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업체는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유료 구독자 수가 1억8800만명에 달하는 독보적인 1위의 저력을 바탕으로 한국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국내 OTT 사이트인 웨이브(Wavve) 시즌(Seezn) 왓챠플레이(Watcha play) 등도 공격적 마케팅과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앞으로 디즈니 플러스, 워너미디어 등도 자사 콘텐츠로 만든 OTT사이트를 국내 시장에 타진하고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저임금위원회 4차 전원회의…노동계 16.4% 인상 vs 경영계 2.1% 삭감

민주노총, 12시 경영계 삭감안 규탄 긴급 기자회견 개최

류기정 사용자위원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와 이동호 근로자위원(한국노총 사무총장)이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4차 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7.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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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김혜지 기자,서영빈 기자 = 노사 양측의 요구안 제출을 시작으로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노사 양측의 줄다리가 본격화됐다.

노동계는 올해보다 16.4% 오른 최저임금 1만원을 제시했으며, 경영계는 2.1% 삭감한 8410원을 제출했다.

노동계는 경영계가 동결이 아닌 삭감안을 제출한 데 대해 즉각 반발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는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전원회의를 연 결과, 노사 위원들로부터 이러한 2021년 최저임금 첫 요구안을 제출받았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 9명은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8590원에서 내년 1만원으로 인상을 바란다는 단일 요구안을 내놨다. 올해 대비 1410원 인상안이다.

사용자위원 9명도 마찬가지로 공동 요구안을 제출했으나, 그 내용은 인상이 아닌 ‘삭감’으로 상반됐다. 사용자 측이 제시한 요구안은 올해보다 180원 낮춘 시급 8410원이다. 지난해 심의에서도 사용자위원들은 4.2% 삭감안을 제시한 바 있다.

양측이 패를 공개하면서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줄다리기도 시작됐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각자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이후 서로 간극을 좁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사안을 표결에 붙여 더욱 많은 표를 얻은 쪽이 내년 최저임금으로 정해지는 구조다.

하지만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먼저 노동계가 반발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이날 12시 경영계가 제출한 삭감안을 규탄하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지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대변인은 “12시에 삭감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며 “공익위원도 모두발언을 돌아가며 했는데 다 삭감안 왜 내놨냐며 비판했다. (경영계가)지난해에도 13번 제출하면서 11번 마이너스 냈었는데 이번에도 그럴까봐 걱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은 연금, 보험료 등 연동되는 것들이 많아 깎게되면 시스템 자체가 무너진다는 비판도 있다”며 “한 번 결정하면 되돌리기 어려운데 비정규 등 취약계층이 납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노총은 올해보다 25.4% 오른 1만770원을 첫 요구안으로 밝혔으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국민 눈높이를 고려한 인상안’을 제안하면서 1만원 단일 요구안에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가 1만원을 제시한 근거는 비혼 단신 노동자와 1인 가구 생계비 등 조사 결과다. 노동자가 최저 생계비에 맞춰 ‘최소한 인간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2018년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인해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제한됐다는 단서도 덧붙였다.

경영계는 삭감을 주장한 배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세·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악화, 한국 경제의 역성장 가능성, 지난 3년 동안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을 들었다.

또 최저임금이 너무 빠르게 인상된 역효과로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가 급증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홀짝게임

노사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최저임금위원회 내 공익위원의 역할이 중요하게 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 구성을 봤을 때 공익위원이 최저임금 심의·의결의 ‘캐스팅보트’를 쥘 것으로 평가된다.

최홍섭 대표, 국내사업 및 기술부문 총괄

유태준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AI 기술 혁신 앞장”[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마인즈랩은 최홍섭(사진) 기술부문 대표를 국내사업 및 기술부문 총괄 대표이사로 새로 임명하고 ‘AI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1일 밝혔다.

최홍섭 마인즈랩 대표가 지난달 24일 개최한 ‘마음AI’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마인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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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섭 대표는 해외사업과 경영을 총괄하는 유태준 대표와 공동 대표체제를 이뤄 마인즈랩에 젊은 감각의 혁신과 기술 중심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앞장 설 전망이다.

1987년생인 최홍섭 대표는 서울과학고 재학 시절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국가대표로서 활약하며, 서울대 물리학부에 진학했다. 이후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대한민국교육봉사단(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7년부터 마인즈랩에 합류했다. 국내 사업 부문 및 연구개발(R&D) 조직인 브레인팀을 이끌며 기술에 강점이 있는 리더십 체제로 변화를 이끌고 있다.파워볼실시간

최홍섭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 마인즈랩으로의 변화를 통해 기술 부분의 강점을 두고, 조직문화부터 국내외 파트너십 구축 방식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 대표는 마인즈랩 R&D 조직에서 개발 중인 △문장교정 △음성향상 △해상도증강 △치아교 △얼굴교체 △음성변환 등을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존 기술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최홍섭 대표는 구독형 AI 플랫폼 ‘마음AI’의 유료 구독자 수가 1500명을 넘어서고, 엔진 API는 27개, AI 서비스는 5개를 만들어내는 데 앞장섰다. 최홍섭 대표는 “AI 알고리즘을 몰라도 누구나 쉽게 AI 서비스를 만들도록 구성한 플랫폼”이라면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로 전 세계 누구나 이용 가능한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태준 대표는 2014년 마인즈랩 설립 이후 IT 컨설팅 경험을 AAI에 결합해 마인즈랩의 시리즈 C 투자유치 및 북미지역으로의 사업 확대 등을 전두 지휘하고 있다.

“부실 인지하고도 운용방식 변경해 펀드 판매”…사상 첫 계약취소
조정 성립시 1천611억원 원금 반환 예상…판매사 수용 여부 주목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김남권 김다혜 기자 = 환매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의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에 대한 분쟁조정(4건) 결과 판매사들이 2018년 11월 이후 펀드를 산 투자자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결정이 나왔다.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한 결과다. 원금 100%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라는 결정이 나온 것은 금융투자상품 분쟁조정 사상 처음이다.

[연합뉴스TV 제공]

금융감독원은 전날 열린 플루토 TF-1호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분조위는 플루토 TF-1호 투자자가 분쟁조정을 신청한 108건 가운데 2018년 11월 이후 펀드에 가입한 72건에서 대표적인 유형 4건을 추려 심의한 끝에 모두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했다. 4건의 판매사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다.

분조위는 “계약체결 시점에 이미 (펀드) 투자원금의 최대 98%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한 상황에서 운용사는 투자제안서에 수익률 및 투자위험 등 핵심 정보들을 허위·부실 기재했다”며 “판매사는 투자제안서 내용을 그대로 설명함으로써 투자자의 착오를 유발했다”고 밝혔다.

분조위는 또 판매자의 허위 투자정보 설명, 투자자 성향 임의 기재, 손실보전 각서 작성 등으로 합리적인 투자판단의 기회가 박탈된 점을 고려할 때 투자자에게 중과실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원금 100% 배상은 역대 최고 비율이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분쟁조정에서는 투자 손실의 최대 80%를 배상하라는 결정이 나왔다.

플루토 TF-1호는 2017년 5월부터 펀드 투자금과 신한금융투자의 총수익스와프(TRS) 대출 자금을 활용해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 2개, BAF펀드, Barak펀드, ATF펀드 등 5개 해외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했다.

이 중 IIG 펀드에서 문제가 생겼다.

라임운용과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 11월 IIG 펀드의 부실을 인지한 이후 부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운용 방식을 변경해 가면서 펀드 판매를 이어갔다는 게 분조위의 판단이다.

분조위가 4건에 대해서만 결정을 내렸지만 대표적인 유형을 뽑아 심의한 만큼 사실상 2018년 11월 이후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 전원에게 원금 전액을 돌려주라는 결정을 내린 셈이다.

플루토 TF-1호 펀드 판매액 2천400억원 가운데 2018년 11월 말 이후 판매된 규모는 1천900억원 정도다. 1천900억원에서 지금까지 중도 환매된 금액을 빼면 1천611억원(개인 500명·법인 58개사)이 남아있다.

1천611억원을 판매사별로 보면 우리은행 650억원, 하나은행 364억원, 신한금융투자 425억원, 미래에셋대우 91억원, 신영증권 81억원이다.

김철웅 금감원 분쟁조정2국장은 “판매사들이 자율 조정을 통해 72건 모두에 원금 전액을 반환한다면 최대 1천611억원의 투자 원금이 반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쟁 조정은 당사자인 신청인과 금융사가 조정안을 받은 후 20일 이내에 조정안을 수락해야 성립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판매액을 볼 때 원금을 100% 반환하더라도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며 “판매사 대부분이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8년 11월 이전 투자자(500억원)들은 불완전 판매를 사유로 분쟁조정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플루토TF-1호를 뺀 나머지 3개 모펀드는 손실 확정까지 시간이 걸려 언제 분쟁조정을 시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라임운용이 환매 중단한 모펀드는 플루토 TF-1호, 크레딧 인슈어러드(Credit Insured) 1호, 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 등 모두 4개(173개 자펀드·1조6천700억원)다.

플루토TF-1호는 펀드 투자금을 해외 다른 무역금융펀드들에 넣었다.

크레딧 인슈어러드 1호는 무역금융채권, 플루토 FI D-1호는 국내 사모사채, 테티스 2호는 국내 메자닌(CB·BW)에 주로 투자했다.

이 가운데 플루토 TF-1호가 처음으로 분조위 대상에 올랐다. 손실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플루토TF-1호 108건을 포함해 모두 672건이다.

김철웅 국장은 “(나머지 펀드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계약 취소 사유가 있다면 손실 확정 전이라도 계약 취소로 추진할 수 있다”며 “분쟁조정을 하기 전에 검찰 수사나 검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판매사는 투자자 자금 지원 등을 통한 사적 화해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우리·하나·기업·부산·경남·농협은행과 신영·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사적 화해를 추진하는 판매사다.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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