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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 강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지역발생 141명·해외유입 14명…누적 2만1천743명·사망자 총 346명
경기 50명-서울 48명-충남 12명-대전 11명-인천·광주 5명 등 확진
중환자 15명 늘어 총 169명…곳곳서 감염 지속-16개 시도서 확진자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10일에도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말 400명대까지 급증했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 3일부터는 8일 연속 100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전국은 2단계로, 수도권은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하면서 폭발적인 확산세는 억제하고 있으나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과 충남, 광주 등지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아직 두 자릿수로까지는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 수도권 지역발생 환자 98명…전국서 산발적 감염 이어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 늘어 누적 2만1천74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후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는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8∼9일(136명, 156명) 이틀 연속 증가한 뒤 이날은 155명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5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4명을 제외한 141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47명, 서울 46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만 98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100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이날 2명이 줄면서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가 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12명, 대전 11명, 광주 5명, 울산 4명, 충북·경북 각 2명, 부산·대구·강원·전북·전남·경남·제주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 쿠팡물류센터 감염 사례에서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선 전날 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이 됐다.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日蓮正宗) 포교소 사례에서 총 14명이, 은평구 수색성당 사례에서도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중구 웰빙사우나와 충남 아산 외환거래 설명회 3건과 관련해선 누적 환자가 25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서는 북구의 말바우시장 식당 운영자와 방문자, 이들의 가족·지인 등 총 23명이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직원 5명과 직원의 가족 2명이 확진됐다.

8월 중순 이후 확진자가 대거 나왔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나오지 않아 전날 방대본 집계에 추가되지 않았다.

◇ 우즈베크·러시아·미국 등서 유입…사망자 2명, 중환자 15명 늘어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3명), 서울(2명), 강원·충북·전남·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러시아·미국이 각 2명씩이고 필리핀·카자흐스탄·인도·일본·쿠웨이트·에콰도르·케냐·호주가 1명씩이다. 국적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각 7명씩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50명, 서울 48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10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46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1.59%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15명 늘어 총 169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37명 늘어 누적 1만7천360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84명 줄어 총 4천37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09만9천591명이다. 이 가운데 204만4천83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만3천1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역발생 141명, 수도권 3일만에 다시 두 자릿 수..해외유입 12명
위중증 환자 전날보다 15명 증가한 169명, 사망 2명 늘어 누적 346명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8일째 10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전날 156명에 이어 이틀째 횡보 상태다.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는 28일째다.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기 때 기록한 22일을 6일이나 넘어서는 기록이다.

10일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55명 증가한 2만1743명으로 나타났다. 그중 지역발생은 141명, 해외유입은 14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난 16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46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1.59%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37명이다. 이에 따른 누적 완치자는 1만7360명, 완치율은 79.84%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184명 감소한 4037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55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48명(해외 2명), 부산 1명, 대구 1명, 인천 5명, 광주 5명, 대전 11명, 울산 4명, 경기 50명(해외 3명), 강원 2명(해외 1명), 충북 3명(해외 1명), 충남 12명, 전북 1명, 전남 2명(해외 1명), 경북 3명(해외 1명), 제주 2명(해외 1명), 검역 과정 4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8월 27일 441명까지 증가한 후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371→323→299→248→235→267→195→198→168→167→119→136→156→155명’ 순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8월 27일 434명을 고점으로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359→308→283→238→222→253→188→189→158→152→108→120→144→141명’ 순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98명…집단감염, 경로불명확 사례 이어져

수도권에서는 지역발생 사례로 9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80명을 기록한 이후 3일만에 다시 두 자릿 수로 내려온 것이다. 수도권은 최근 5일간 ‘122→80→100→105→98명’으로 100명 안팎 등락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 확진자들이 추가됐고, 서울 도심집회 관련해서 확진자가 또 나왔다.

그 밖에 감염경로별 사례는 Δ송파 쿠팡물류센터 Δ영등포구 지인모임 Δ도봉구 운동시설 ΔKT가좌지사 Δ타시도 확진자 접촉 Δ기타 Δ조사 중 등이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섬유공장, 시흥 센트럴병원, 부천 방문판매 사무실 등 추가 집단감염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는 소규모 감염이 산발적으로 나타났다.

그 중 시흥에선 센트럴병원에 지난 2일 입원했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병원은 1개 층을 폐쇄조치하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성남시에서는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섬유공장과 관련된 추가 감염자 3명이 나왔다. 이들은 섬유공장 직원 확진자의 가족 2명과 지인 1명이다.

부천시에서는 방문판매업을 하는 서울 서대문구 거주 확진자(서대문 106번)가 방문한 부천의 또 다른 방문판매 사무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06번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 확산 이어져…대전 건강식품설명회 4명 추가 확진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 관련 집단감염도 계속해서 확진자 4명이 발생했고, 가양동 계룡식당 관련해서도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확진자 252번 접촉자 1명, 감염 경로 미확인 1명도 추가 발생했다.

충남에선 홍성 8명, 아산 2명, 보령 1명 등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성 확진자 중에는 어린이 1명(홍성 14번)과 유아 1명(홍성 16번)이 포함됐다. 충남 아산 신규 확진자인 47번, 48번 환자는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 관련 확진자 297번과 접촉했다.

충북 청주에선 기존 확진자의 자녀가 자가격리 해제 전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충북대학교병원에 입원했다.

광주에서는 북구 4명, 서구 1명 등 총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별로는 Δ성림침례교회 3명 Δ광주 445번 확진자 1명 Δ조사중 1명 등이다.

울산 현대중공업 관련 집단감염은 경북 예천 지역과 관련성도 추정되고 있다.

경북 예천군 예천읍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환자는 현대중공업 직원인 울산 121번 확진자의 어머니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여성과 아들, 며느리(울산 125번)까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역학조사 결과, 아들 부부는 지난달 28~29일 사이 예천읍에 있는 모친의 집을 방문했고, 지난 8~9일 울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선 전주지방검찰청 소속 직원인 40대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아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제주에서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제주 36번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55명 증가한 2만1743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141명, 해외유입 14명이다. 신규 확진자 155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48명, 부산 1명, 대구 1명, 인천 5명, 광주 5명, 대전 11명, 울산 4명, 경기 50명, 강원 2명, 충북 3명, 충남 12명, 전북 1명, 전남 2명, 경북 3명, 경남 1명, 제주 2명, 검역과정 4명 등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55명 증가한 2만1743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141명, 해외유입 14명이다. 신규 확진자 155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48명, 부산 1명, 대구 1명, 인천 5명, 광주 5명, 대전 11명, 울산 4명, 경기 50명, 강원 2명, 충북 3명, 충남 12명, 전북 1명, 전남 2명, 경북 3명, 경남 1명, 제주 2명, 검역과정 4명 등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lys@news1.kr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MBC ‘라디오스타’에 첫 동반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안수영 / 연출 최행호)는 하희라와 그의 껌딱지 최수종, 이태란, 천둥과 함께하는 ‘하희라이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결혼 27년 째 한결 같은 애정을 과시했다. ‘국가대표 사랑꾼’ 최수종이 하희라를 위해 여장까지 불사한 에피소드가 웃음을 안기는가하면, 유산, 낙마 사고와 같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더욱 단단해진 부부애가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두 자녀 또한 아빠를 본 받아 엄마를 위한다고 전해 보는 이들의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내와 다시 ‘라디오스타’를 찾은 최수종은 YTN star에 “편한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이 첫 출연이었던 하희라는 “원래 토크쇼 나가는 게 좀 부담스러웠는데, 이번에는 편한 사람들과 함께 출연하다 보니 부담 없이 재밌게 잘 촬영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부부가 함께해 더 행복했던 방송 후기를 전했다.

앞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은혼식 기념 여행을 떠난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 적은 있지만, 부부가 토크쇼에 동반 출연한 것은 KBS 2TV ‘승승장구’ 이후 10년 만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그 동안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부부 동반 출연으로 러브콜이 많이 왔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출연에 대하여 고민을 많이 했던 건 사실”이라며 “그러다 최근, ‘동상이몽2’를 통해 자연스러운 부부의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도 있었고, 또 SNS로 팬들과 소통을 하다 보니 조금은 부담감이 적어진 때였다”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그러던 중 ‘라디오스타’ 제작진 쪽으로부터 섭외 연락을 받게 됐고, 마침 하희라 씨가 이번에 촬영한 드라마(tvN ‘청춘기록’)이 방영을 시작하는 등 시기적으로도 잘 맞아서 함께 출연하게 됐어요”라고 답해 아내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또 한 번 엿보게 했다.

부부 관계는 화목한 가정의 척도다.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최근 SNS를 통해 두 자녀와 함께 하는 단란한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짧게 등장했지만 엄마 아빠를 쏙 닮은 자녀들의 훈훈한 외모도 눈길을 끌었고,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가족들의 모습이 부러움을 자아냈다.

27년째 사랑하며 아름다운 가정을 일구는 비결은 무엇인지 궁금해하자, 두 사람은 “가족 구성원 서로의 배려와 대화, 그리고 관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라며 당연하지만 가장 지키기 어려운 요소들을 짚었다.

금슬 좋기로 소문난 부부답게, 이번 방송에서도 환상의 케미를 뽐낸 최수종-하희라 부부.토크쇼 동반 나들이로 또 한 번 많은 이들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한 이 부부는 “가끔씩이나마 SNS를 통해 함께하는 저희의 일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꼭 방송이 아니더라도 팬들과 따뜻한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2019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바티 [AP=연합뉴스]
2019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바티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애슐리 바티(24·호주)가 이달 말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도 불참한다.파워사다리

바티는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해 유럽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며 “작년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낸 나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바티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진행 중인 US오픈에 불참했고,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 예정인 프랑스오픈에도 빠지기로 했다.

바티가 미국과 유럽 원정을 연달아 포기한 것은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상의 우려가 첫 번째 이유고 두 번째는 내 준비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호주 출입국 제한으로 코치와 함께 연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올해 프랑스오픈에 관중 입장을 허용할 것이라는 프랑스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발표가 나온 직후에 바티가 불참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진행 중인 US오픈은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으나 프랑스오픈은 하루 약 1만 1천500명 정도 관중 입장을 예상한다.동행복권파워볼

올해 US오픈에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비앙카 안드레스쿠(6위·캐나다) 등 지난해 남녀 단식 우승자가 모두 불참했다.

프랑스오픈의 경우 여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 바티는 나오지 않지만 2019년 남자 단식 우승자 나달은 출전할 예정이다.

“필리핀 인플루언서 왼쪽 팔 문신, 욱일기 연상” 한국 네티즌 댓글

필리핀 국민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한국을 취소한다(Cancel Korea)’라고 적힌 해시태그(#)를 붙인 글을 빠르게 유포하는 반한(反韓) 운동에 나서고 있다. 일부 한국 네티즌이 필리핀 인플루언서가 한 문신이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반나절 만에 30만건이 넘는 관련 트윗이 올라왔다.

필리핀 인플루언서 벨라 포치의 틱톡 게시물. /틱톡 캡처
필리핀 인플루언서 벨라 포치의 틱톡 게시물. /틱톡 캡처

10·20대들이 주로 찾는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1500만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의 벨라 포치(Bella Poarch)는 지난 5일 자신의 왼쪽 팔에 새긴 문신 영상을 공유했다. 그러자 “빨간색 줄무늬가 욱일기를 연상시킨다” “세계 대전을 일으킨 일본을 옹호하는 문신을 했다”는 한국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15만개가 넘는 비판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일자 포치는 “기분이 상하셨으면 죄송하다”며 “나는 한국을 사랑하고, 그 누구도 상처 줄 의도가 없었다”고 사과했다. 또 “문신을 할 당시만 하더라도 역사적 배경을 알지 못했다”며 “문신을 제거하거나 커버업(다른 모양으로 덮는 행위)을 하겠다”고도 했다. 그런데도 일부 한국 네티즌은 “가난하기 때문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서 그렇다” “키가 작고 후진국이다”라는 등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자 필리핀 네티즌들은 트위터에서 ‘한국을 취소한다’ ‘한국이 사과하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을 올리자고 서로 독려하고 나섰다. 이후 약 6시간 만에 33만건이 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6·25 전쟁 당시 필리핀에서 7420명이 참전한 것을 거론하며 “교육받지 못한 나라에서 당신네 전쟁에 참전해 100명이 넘게 죽었다” “우리가 도와줬다는 사실은 잊고 식민 지배의 역사만 기억하느냐”고 꼬집었다.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필리핀에서는 7420명이 참전해 112명이 전사했고, 299명이 부상했다. 자신의 가족과 친지가 6·25 참전 용사임을 증명하는 ‘인증샷’도 올라왔다.동행복권파워볼

“K팝과 K드라마의 팬인데 배신감을 느꼈다”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언사는 참을 수 없다” 같은 반응도 나왔다. 필리핀에선 가요와 웹툰,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최근에 그 인기가 급상승했다고 한다. 한 필리핀 네티즌은 지난 2018년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했던 연설을 거론하며 “(인종차별을 하지 말라는) 그들의 말은 궤변이었다”고 했다.

파장이 커지자 필리핀 현지 언론들도 이번 사건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코코너츠 마닐라는 “한 사람의 실수를 가지고 (그 나라의 국민과 국민성에 대해) 일반화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일부 네티즌이 “한국 대사관에 항의 전화를 넣자”고 독려하면서 이 문제가 양국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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